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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착기

사진첩 정리하다 발견한 추억의 사무실 사진


오늘 구글 포토를 이용해서 사진첩 정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사진 한장이 저의 사진첩 정리 작업을 멈추었습니다

추억의 사무실 사진... 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요 한국은 더 많이 춥겠지만 이곳 알라바마주도 한국과 비교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엄청 춥네요 이곳 알라바마주 날씨가 평소에 춥지 않았던 터라서 요즘처럼 약간만 추워도 체감 추위가 더 심한 것 같습니다

갑자기 추억의 사무실 사진을 얘기하다가 쌩뚱맞게 왠 날씨타령인가 싶으시겠어요 ㅎㅎ 사진첩 정리를 하다 발견한 저 추억의 사무실 사진이 바로 이렇게 추웠던 겨울 날, 사무실 정리를 말끔하게 하고 찍었던 사진입니다

제가 감성적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날씨에 그 날의 이미지나 그때의 느낌.. 이런 것들이 떠오르는데요 어떻게 또 이런 날씨에 이런 사진을 발견하게 되었네요


저 사무실 사진을 보고 있으면 아직도 그때의 느낌과 감정이 떠오릅니다.. 벌써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저때의 간절했던 시간과 지칠 줄 몰랐던 열정이 떠오르네요

난방이 잘되서 창밖의 날씨는 추운데 훈훈했던 사무실의 온기도 같이 떠오르구요ㅎㅎ같이 일하는 동생과 동거동락하면서 거의 3개월 내내 집에도 안가고 24시간을 보냈었습니다

3개월이라는 기간이 여태까지 살아온 제 나이를 감안했을 때 제 인생에서 짧은 기간이지만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되고,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되는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좋은 동생까지 말이에요 ㅎㅎ

그 동생과는 무엇을 해도 '된다' 라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비록 이렇게 저는 미국에 와있어서 떨어져있지만, 제 인생에 있어서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3개월의 짧은 기간이 제 인생에서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기간이 되었네요


2년 전만 해도 제가 지금 미국 알라바마주에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알라바마주에 온지도 벌써 3개월입니다ㅎㅎ 이곳 알라바마에 온지도 지금 3개월이 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초심을 조금 잃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받았는데, 이 추억의 사무실 사진 한장이 저의 마음을 다시 잡아주네요..^^


결국 사진첩 정리를 중도에 그만두었지만 저는 이 사진 한장이 저에게 정말 멋진 한국의 구정 선물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