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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하루

공의를 바로 세우다

옛날 어느 나라에 효성이 지극한 왕이 있었다. 그리고 그 왕은 백성들에게도 존경받을 만큼 인자하였다.

하지만 법을 지키지 않았을 때에는 누구에게라도 엄한 형벌인 40대의 태형으로 다스렸다.


어느 날 공교롭게도 왕의 어머니가 법을 어기는 일이 생겼다.

신하들은 저마다 근심스러운 얼굴로 수근거렸다.

'저 효성이 지극한 왕이 과연 자기 어머니를 어떻게 할 것인가? 만일에 어머니라고 봐준다면 나라의 공의와 질서가 무너져 버릴 것인데 어찌할 것인가'


왕은 깊은 생각에 잠겼다가 한참 만에 무겁게 입을 열었다.

"짐의 어머니를 기둥에 묶고, 법대로 40대를 치라!"

왕의 명령에 다들 놀라 어쩔 줄을 몰라했다. 그러나 왕의 명령을 어길 수는 없었다.


그렇게 매를 치려는 순간 왕은 어머니에게 달려들어 어머니를 꽉 껴안았다.

어머니를 대신해서 왕은 40대의 매를 고스란히 다 맞았다. 왕의 옷은 상처의 피로 흥건히 젖었다.

이렇게 해서 왕은 나라의 공의를 드높이 세웠으며 이 사실이 백성들에게 알려지자 그 나라는 더욱 법을 잘 지키는 나라가 되었다.

세상 누구에게나 동일한 법과 공의가 바로 지켜지는 것. 사람을 행복하고 평등하게 만드는 기본 요소이다.

원칙을 가지고 법과 공의가 바로 세워질 때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


# 사람들은 생각이 아니라 행동에 의해서 살아간다.

-아나톨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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