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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하루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삶 - 시시포스의 돌


아마도 시시포스라는 이름은 생소하지만 시시포스의 이야기를 들어보신 분들은 많을 것입니다.

시시포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입니다. 그는 고대 그리스의 한 지역을 다스리는 왕이었는데요.

시시포스는 부귀영화를 누리며 못된 짓을 많이 하기로 유명한 왕이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인간 가운데 가장 교활한 사나이였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는 때가 되어 제우스가 보낸 죽음의 신을 만나게 되었는데, 죽음의 신을 속이고 가두어 다시 지상의 삶을 연명하고, 장수를 누리게 됩니다.

하지만, 수명을 다 누리고 죽은 시시포스에게는 신들을 기만한 죄로 무시무시한 형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형벌은 바로 커다란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 올리는 벌로, 바위는 정상 근처에 다다르면 다시 아래로 굴러 떨어지고, 이러한 고역을 영원히 되풀이하는 형벌이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끝없이 돌을 밀어 올리는 시시포스의 삶과 닮았습니다.

그런데 시시포스의 쉼 없는 노동보다도 무서운 것은 또다시 돌이 왜 굴러떨어지는지도 모르고 아무 목표 없이 의미 없이 돌을 밀어올리는 반복된 삶에 있습니다.

언젠가 다시 돌이 굴러떨어질지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며 돌을 밀어 올리는 사람..

엄청난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에겐 시시포스의 형벌도 피해가지 않을까요??


# 노동은 인생을 감미롭게 한다. 노동을 미워하는 자만이 고뇌를 맛본다.

- 월 헤름 브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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