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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와 화술

따뜻한 말 한마디의 중요성

따뜻한 말 한마디의 중요성


올해 설거지는 시아버지가 다해주마 전남 진도군 의신면 만길 노인회관 앞길에 한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지난 수요일이 한국에서 추석명절로 보낸 주간입니다 일년에 가장 많은 인구가 동시에 이동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방송에서 늘 반복되던 내용은 고향길이 멀고 가는 길이 막혀 수많은 사람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장면을 보내곤 합니다양손에 한 보따리 선물들을 싸들고 고향에 내려가는 것입니다 고향에서 부모님들은 오랜만에 보는 자식과 손자들을 눈 빠지게 기다립니다 이렇게 추석명절은 같은 하늘 아래사는 가족들의 상봉의 기쁨을 전해주는 행복한 시간입니다









그런데 이런 행복한 시간이 지나고 나면 신문기사에 눈쌀을 찌뿌리게 만드는 기사들이 뜨곤 합니다 형제간에 추석날에 싸움이 나서 살인을 했다는둥, 부부가 명절을 마치고 나서 다투다가 사고를 내서 숨졌다는둥 정말 끔찍한 사건들이 또한 벌어집니다, 한국에서 명절은 며느리들에게 넘어야 할 극기 훈련장과 같다고 합니다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이틀 머무는 명절이지만 그 기간이 그렇게 힘들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사를 접할 때 남자들과 여자들의 반응이 다를수 있습니다 남편들은 그게 뭐 그렇게 힘드냐? 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아내들은 너무 너무 힘들다고 반응합니다, 그런데 매사에 어떤 사건을 두고 생각할때는 그 부분만 떼어내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생각해볼 때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대화의 문제입니다 명절을 앞두고 아내 입에서 불만이 나옵니다 '이번 명절에 또 힘들겠다!!' 그러면 대다수의 남편의 반응은 그렇답니다 '넌 뭐 하는게 있다고 불만이냐! 어머니가 음식 다 준비해놓으시고 너는 가서 하는 것도 없는데 왜 불만이야!' 이것은 오고 가는 명절을 지옥으로 만드는 대화입니다






아내 입에서 불만의 소리가 나올 때, 이렇게 반응을 보이는 남편도 있답니다 '너 요번에 많이 힘들텐데 어떻하냐! 우리 내려가는 길에 좀 근사한데 들려 식사하고 천천히 가자! 차 밀려 그랬다고 하자!' 그러면 아내들이 이렇게 반응한답니다 '안돼 여보, 어머니 혼자 힘들지, 빨리 내려가서 도와드려야지!! 일년에 제대로 하는 게 이날 뿐인데' 똑같은 상황에서 말 한마디가 바꾸어놓은 결과는 너무 다른 것입니다 우리 자신들의 일상적인 삶에서 어떤 대화를 하고 살아가는지 스스로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한 시골에 걸린 플랜카드의 글귀이지만 명절을 풍성하게 만드는 작은 지혜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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